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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걸작 「토스카」 오페라 새봄무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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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걸작 「토스카」 오페라 새봄무대 연다

입력
1996.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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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10일 예술의전당/한·이 정상급 성악가 출연 환상적 무대 선사/주옥같은 아리아에 실은 비극적인 사랑 뭉클푸치니의 걸작오페라 「토스카」로 올해 오페라무대의 막이 오른다.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등 영롱한 아리아로 잘 알려진 이 오페라가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 제작으로 3월7∼10일 하오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나폴레옹시대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가 사랑과 증오, 배신으로 얽혀 모두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토스카 역에 클라우디아 팔리니·진귀옥·김인혜, 카바라도시 역에 임정근·김영환, 스카르피아 역에 고성현·알레산드로 팔리아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정상급 성악인이 출연한다. 김영환은 떠오르는 샛별같은 테너이고 고성현은 「대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우렁찬 소리를 자랑한다.

연출은 이탈리아에서 푸치니 페스티벌 상임연출가로 활동중인 아일랜드태생의 여성 비비언 휴이트가 맡았다. 그는 유럽 오페라계의 4명밖에 안되는 여성연출가 중 한 명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그는 1막 예배장면에서 여왕일행 60여명이 무대 뒷면이 아닌 객석에서 무대로 걸어나오도록 했다. 여왕은 10나 되는 옷자락을 끌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이 옷을 비롯한 주요 의상은 이탈리아에서 바로 가져왔다.

그는 「토스카」를 『사랑과 증오, 혁명과 반혁명, 순수와 탐욕, 빛과 어둠이 부닥치는 격렬한 사실적 심리극』이라고 해석한다. 빛으로 가득찬 1막으로 시작해 마지막 장면에서 무대의 촛불이 다 꺼지는 것으로 막을 내림으로써 그러한 대조효과를 극대화한다. 지휘 프랑코 바셀리. 587­1950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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