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이 주부만의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식탁도 단순히 밥상을 차리는 자리에서 벗어났다. 인테리어 개념이 도입되고 다기능 식탁도 등장했다.독신생활자나 원룸형에 맞게 개발한 에넥스가구의「콤팩트키친」은 전형적인 다기능식탁. 겉으로는 평범한 가구처럼 보인다. 너비 120㎝에 폭도 60㎝로 공간도 얼마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을 열면 안에는 가스레인지와 개수통 조리대 선반등을 모두 갖춘 싱크대가 나오고 문을 접으면 바퀴가 달려 이동이 자유로운 4인용 식탁으로 바뀐다. 「홈바」형 식탁도 나왔다. 식탁의 테이블로부터 1정도 위에 병과 잔을 꽂을수 있는 수납시설을 조립해서 원하는 형태로 홈바를 만들수 있다.
식탁 하면 사각모양이던 시대도 벗어났다. 세련된 느낌의 라운드형태를 기본으로 땅콩 코카콜라 병모양 같은 기하학적인 도형의 우아한 식탁까지 나와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아예 가스레인지 설비까지 갖춰 가족이 함께 요리를 만들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 식탁도 있다. 굳이 요리에 온가족이 나서지 않더라도 전골이나 찌개등을 즉석에서 끓이면서 식사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이같은 식탁은 조리대에 바로 연결되어있어 음식을 만든뒤 손쉽게 옮겨놓을수 있으며 주부 혼자 동떨어지기 쉬운 음식장만 시간을 가족간의 대화시간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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