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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이용 지하압력측정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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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이용 지하압력측정기술 개발

입력
1996.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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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의 물 발사 암벽부숴 측정 쉽고 정확/자원연 신중호 박사팀 실용화 로열티 절약터널등 각종 지하공간을 건설하기 전에 구조물이 받는 압력을 미리 측정, 안전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지하압력 측정기술이 국내서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개발연구부 신중호 박사팀은 28일 지하암반에 시추공을 뚫은 뒤 고압의 물을 발사, 이 압력으로 암석을 부숴 지압을 측정하는「수압파쇄기술」을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선진국에서는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측정자료의 해석기술이 뒤져 실용화하지 못했다.

이 기술은 지름 75㎜로 굴착된 시추공 안의 일정구간을 우레탄으로 된 특수 고무마개(패커)로 막은 뒤 이곳에 호스로 고압의 물을 발사해 지압을 측정한다. 강한 수압을 받아 암석이 깨질 때 생기는 압력의 변화를 계측기로 감지해 지압의 방향 및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시추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깊이에 제한이 없어 어느곳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시추공에 설치된 소형카메라로 지하암석의 균열상태 및 성분, 특성을 알아낼 수 있다.

신박사는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조사하는 기존방식보다 쉽게 지압을 측정을 할 수 있고 정확성도 높다』며 『국내에서 상용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수입에 따른 막대한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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