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해역에서 격추된 미민간기들이 쿠바 영공을 넘어갔고 아바나 항공관제소로부터 영공을 침입하지 말라는 사전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미 CNN은 27일 쿠바난민 구조단체 「구조를 위한 형제들」이 공개한 격추직전 민항기 조종사들의 무전교신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방송했다. 이 테이프는 3대의 민항기중 격추되지 않고 플로리다로 돌아온 민항기 조종사 호세 바술토로부터 넘겨받은 것이다. 당시 아바나 관제소측은 바술토에게 『당신들은 (쿠바 영공이 시작되는) 위도 24도 이내로 침입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술토는 『우리는 위도 24도 남쪽지역으로 넘어갈 때 항상 위험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꺼이 이 위험을 감수하겠다. 그것이 자유로운 쿠바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응수했다. 이 테이프에는 바술토와 격추된 민항기 조종사들이 쿠바 미그기 출현 가능성을 말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 조종사는 『(전투기의) 연기가 보인다』고 말했고 이 때 조종사들간에 교신이 끊겼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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