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큰 폭으로 올랐던 물가가 2월들어 한풀 꺾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7일 조사됐다.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4% 올라 설날에도 불구하고 90년대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91∼95년 설날이 있던 달의 물가상승률은 평균 0.9%였다.
2월중 물가가 안정된 이유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공공요금 집세 등이 작년에 비해 안정을 보였기 때문으로 작년에 풍년이었던 과실류와 양파 마늘 등 양념류는 3월중에도 지난해에 비해 값이 오르지 않을 전망이며 석유류는 국제원유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재경원은 밝혔다.
쌀값도 5일을 고비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정부는 3월중순까지 200만섬을 공매, 쌀값 상승을 막을 방침이다.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6%올라 1월중 상승률 0.9%보다 크게 둔화했다.
재경원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외 가격차 축소와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 공산품과 농수축산물 가격하락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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