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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대입 수능이 당락 좌우/각 대학 반영비율 50∼80%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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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대입 수능이 당락 좌우/각 대학 반영비율 50∼80%로 높여

입력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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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등 특차모집 대폭 확대/논술 실시대 늘고 비중도 커져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대학의 특차모집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특차가 대입시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서울대의 경우 지난 입시보다 약간 반영비율이 떨어졌지만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대다수 대학은 반영비율을 10∼15%로 높였다. 또 시험을 치는 대학도 올해의 21개에서 25개 이상으로 늘어나 논술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까지 발표된 전국 주요 대학의 내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계열이 수능시험 성적 반영률이 올해의 30%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5∼57%로 높아졌다. 고려대도 가중치를 포함, 60%로 결정했고 포항공대 이화여대등도 50%를 반영키로 했다. 또 숭실대는 수능성적 80%, 종합생활기록부 20%씩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고, 동덕여대 70%, 단국대 성신여대 60%, 동국대 55∼60%, 건국대 50%등 중위권 대학들도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올해보다 크게 높였다.

특차전형의 경우는 연세대가 의예·치의예과 전원과 상경계열 및 기계전자공학부의 60%를 선발키로 했고 고려대도 40%(정경, 자연자원대는 30%)를 뽑기로 하는 등 대다수 상위권 대학에서 크게 높아졌다. 포항공대는 교장추천 10%를 포함, 50%를 특차로 선발키로 했고, 이화여대는 학과별로 정원의 60%까지 뽑기로 했다.

각 대학별 시험일은 서울대가 「나」군(97년 1월3∼7일)을, 나머지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96년 12월26∼30일)을 택했지만 고려대의 경우 법대와 사범대는 서울대와 같은 「나」군으로 결정했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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