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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4·11 「벨트」로 이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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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4·11 「벨트」로 이긴다:1)

입력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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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안정 등 지역별특화로 승부/세대교체라인 구축속 윈­윈전략도­수도권/군·방풍벨트로 JP바람에 맞대응­충청권/정예인물 적진 뚫기­호남/YS사단 대거 배치­PK4·11 총선은 지역바람 세대교체바람 보수논쟁 개혁공방 등 쟁점이 다양한데다 세대간 현격한 의식차이 등으로 어느때보다 표의 흐름을 점치기 어렵다. 때문에 각 정당은 다원화한 유권자층에 맞춰 지역별, 계층별, 연령별로 차별화한 인물군을 내세운 「벨트전략」을 새로운 카드로 도입, 전국적 혹은 소지역적 바람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지역별로 벨트를 특화하고 있다. 야당세가 강한 서울, 수도권은 도전적으로 표를 공략하기 위해 30∼40대의 「개혁·세대교체벨트」를 구축했다.

이중 개혁벨트는 운동권·재야출신을, 세대교체벨트는 전문인을 주축으로 하고있다. 이와는 달리 휴전선에 인접한 경기 북부, 토착주민이 많은 경기 남부에는 보수적 중진들을 배치한 「안정벨트」를 선보이고 있다.

JP(김종필 총재)바람이 거센 충남에는 군장성출신들의 「육해공벨트」로 저돌적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충북은 JP바람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거물급들을 경계지역에 포진시킨 「방풍벨트」를 마련했다. 부산·경남에는 「YS벨트」를, 호남에는 이변을 기대하는 「희망벨트」를 구축했다.

▷개혁·세대교체 벨트◁

이 벨트는 수도권의 젊은층과 비판적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 우선 개혁벨트는 서울의 이성헌(서대문갑) 김영춘(광진갑) 김철기(중랑갑) 정태윤(강북갑) 박종선(노원을) 이신범(강서을) 등이 중심인물이다. 인천의 이원복(남동을), 경기의 손학규(광명을) 안상수(과천·의왕) 김문수(부천 소사) 김길환(가평·양평) 심재철(안양 동안갑) 정진섭(안양 동안을) 등도 이에 해당된다.

세대교체벨트는 서울의 김충근(광진을) 홍준표(송파갑) 맹형규(송파을) 이춘식(강동갑), 인천의 이재명(부평), 경기의 이덕화(광명갑) 홍문종(의정부) 이사철(부천 원미을) 오성계(부천 오정) 등이 포함된다. 이들 30∼40대의 서울·수도권 출마자들은 내달 5일 「푸른정치 젊은연대」라는 모임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원의 최연희(동해) 신현선(삼척) 송훈석(속초·고성·인제·양양)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윈­윈(WIN­WIN)◁

서울의 김덕룡(서초을) 최병렬(서초갑) 서상목(강남갑) 정성철(강남을) 등 중량급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능력있는 보수(최서), 합리적 개혁(김정)」을 표방하며 합동정당연설회, 공동지역순방 등의 팀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안정벨트◁

이한동(연천·포천)을 중심축으로 경기 북부의 박명근(파주) 목요상(동두천·양주), 남부의 이자헌(평택을) 김영광(평택갑) 이해구(안성) 이성호(남양주) 이웅희(용인) 등 중진들로 승부하겠다는 벨트다.

▷육해공벨트·방풍벨트◁

충남에는 육군총장출신인 이진삼(부여), 해군총장출신인 김홍렬(서천), 공군소장출신인 최일영(보령)을 축으로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이완구(청양·홍성) 등을 보조축으로 벨트를 형성해 대이변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충북에선 김종호(괴산) 신경식(청원) 홍재형(청주 상당)으로 이어지는 방풍벨트로 JP바람의 차단막을 쳐놓고 있다.

▷희망벨트◁

불모지인 호남에서는 양창식(남원) 강현욱(군산을) 조남조(익산갑) 정장현(무주·진안·장수) 최인기(나주) 등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벨트다.

▷YS벨트◁

아성인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상도동 사단과 신측근들이 주로 포진했다. 최형우(연제) 신상우(사상을) 박관용(동래갑) 김환(해운대 기장갑) 홍인길(서) 김무성(남을) 박종웅(사하을) 등이 상도동 사단이고 한이헌(북·강서을) 김기재(해운대·기장을) 김도언(금정을)이 신측근그룹이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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