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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강요대신 어학비용 파격지원/기업별 외국어강습 지원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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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강요대신 어학비용 파격지원/기업별 외국어강습 지원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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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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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사원에게도 연100만원 제공/임원엔 아예 외국인 한명 붙여 교육/합숙훈련·현지연수과정 등 운영도대기업들이 「영어 바람」을 일으키면서 외국어 학습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주는 대신 공부할 여건은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생산직 고졸 신입사원에게도 연간 100만원 한도내에서 외국어 지원비를 제공, 학원수강 어학교재구입등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원들에겐 아예 외국인을 1대 1로 붙여 개인교습을 받도록 지원해준다.

LG그룹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4차례씩 3개월 코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연수원인 인화원에서 2개월, 캐나다 벤쿠버대학에서 1개월간 외국어를 집중 교육한다. 이밖에 하루 4시간씩 6주간 실시하는 어학코스가 있고 최고경영자를 위한 6개월간의 현지연수과정도 운영된다.

대우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4차례씩 중앙연수원에서 10주간의 영어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대우는 신입사원에게 3년간 250시간의 영어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선경그룹도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월평균 15만원이하, 연간 100만원 한도내에서 어학비를 지원해준다.

현대전자는 연간 72만원한도내에서 어학비를 지원해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2주의 국제회화연수과정을 개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와 공동으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어대학에 3개월 위탁교육도 시켜준다.

효성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과장이상 전임직원에게 3개월 단위로 개설되는 영어 일어 중국어강좌 가운데 하나를 택해 수강하도록 의무화했다. 수강료 및 교재대는 모두 무료지만 총출석일수가 80%미만일 경우에는 미이수로 처리돼 교육비 전액이 월급에서 깎인다.

포철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회화 청취 독해 초급 입문반등으로 나눠 외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총 10주로 하루 2시간씩 주당 2∼3일간 실시한다. 대리급 이하 젊은 사원들에게는 20주간의 사내 합숙교육기회도 주어진다.

동부산업은 올해부터 직원들의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토익과 일본어 능력시험인 JPT를 치르는 사원중 일정 점수 이상을 딴 사람들에게는 등급별로 최고 100만원까지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상선이 하루 2차례 3시간씩 본사 케이블TV를 통해 CNN뉴스를 방송중이며 쌍용그룹은 외국인이 영어로 강의하는 세계화교육이란 프로그램을 사내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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