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주축 영입·당내인사 안배신한국/「DJ1번」 예상속 15명선 조정국민회의/막판에 최종인선 가능성 민주 지역구 탈락자 등 배려검토자민련여야4당은 지역구공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내달중순까지 확정할 전국구후보 인선작업도 본격추진하고 있어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전국구정수가 46석으로 대폭 줄어들어 어느때보다 「바늘구멍」공천이 예상되는만큼 여야모두 외부영입인사와 당내인사의 경합이 치열하다.
신한국당은 전국구후보 공천대상을 크게 거물급 영입인사, 직능대표, 당내인사로 나누고 이들의 「얼굴」로 득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외부영입인사인 이회창 선거대책위의장 이홍구 전 총리를 1, 2번에,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마지노선(20번 안팎)에 포진시킬 예정이다. 또 이원종 정무수석이 상위권으로 확실시되는 등 청와대에서도 1∼2명이 전국구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능분야는 학계, 경제계, 노동계, 문화·예술계, 관계, 군으로 세분된다. 이미 영입된 박세환 전 2군사령관, 영화배우 신영균씨는 10번 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이상우(서강대) 이명현(서울대) 현승일(국민대)교수, 차동세 KDI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소설가 이문렬씨, 시인 김지하씨, 여성계에서는 김정숙의원, 김영순 전 정무2차관 등이 거론된다. 「한글과 컴퓨터」사 사장인 이찬진씨(경제 과학)와 김영선 부대변인은 하위순번에 거론되고 있다.
당내인사의 경우 일부 당직자와 사무처당료 등이 중하위권에 낙점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직자중에서는 강용식 기조위원장 윤원중 대표비서실장 김철선 대위대변인 황우려 선대위의장 비서실장이 10∼20번에 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무처에서는 조익현 재정국장 안재홍기조국장 진경탁 선대위의장보좌역 정태영 총무국장중 1∼2명이 당선권에, 나머지는 예비후보순위에 공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지난해 전남지사로 출마했던 전석홍 전 보훈처장은 호남배려 케이스로 검토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15번 내외를 당선안정권으로 보고 전국구후보 공천서열을 조정하고 있다. 우선 김대중 총재가 1번에 랭킹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당 고문들인 이동원 전 외무장관 오익제 전 천도교교령 변정수 전 헌법재판관 등이 상위권 그룹으로 거론되고있다. 이고문은 최근 당 후원회회장을 맡은데다 실향민대표성이 고려되고 있고 오·변고문은 각각 종교계와 법조계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다. 신한국당을 탈당해 26일 입당하는 박정수의원도 4선경력과 TK지역출신이라는 상징성으로 상위권에 낙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협 중앙회장출신인 박상규 부총재와 교육계출신인 정희경 지도위부의장은 중상위권에 배정될 것이 예상된다. 또 선대위 상근부위원장을 맡게될 권노갑 지도위원과 여성계대표인 신락균 부총재 등은 중위권 배정이 유력시되고있다. 서울대교수출신인 길승흠 지도위원, 장애인 대표격인 이성재 변호사, 선대위대변인에 내정된 김한길씨, 당료케이스인 이훈평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도 당선권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지역구공천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영애 당무위원(화순·보성) 천용택 지도위원(강진·완도) 허재영 전 건설장관등 일부인사가 전국구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나종일 경희대교수,간용태 전해군작전사령관, 조경철 전경희 대부총장 등도 전국구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중앙선대위가 공식출범한뒤 외부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마무리짓고 전국구 공천작업에 본격착수할 예정이다. 7∼10석을 목표로 하고있는 민주당은 당내사정 등으로 후보등록마감일 직전에야 최종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순번에는 통합될때까지 공동대표를 맡았던 홍영기 국회부의장, 이중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유력시되고 있고 박일 전 대표도 전국구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또한 강문규 YMCA사무총장,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 공동대표 등이 영입될 경우 상위권에 배정될 것으로 보이며 김홍신 선대위 대변인, 중앙대총장출신인 하경근 최고위원, 곽영훈 당무위원, 이삼렬 정책부의장, 오현주 문화예술위원장 등도 당선권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유승국 전 병무청장도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7∼8석가량을 당선안정권으로 보면서 선전할 경우 11∼12석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상위순번에는 우선 자신의 지역구(서산·태안)를 변웅전 전 아나운서에게 넘겨주고 이번 총선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될 한영수 총무가 공천될 것이 확실하다. 또한 최근 5천만원의 특별당비를 낸 이필선 부총재가 「신민계몫」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전국구진출설이 나돌았던 양순직 고문은 금명간 대전 동갑 조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진영·정태영의원도 전국구로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1억5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과 컴퓨터회사를 운영하는 지대섭 광주·전남도지부장도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 안성열 정세판단실장,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 박완규 전 의원, 송업교 정책연구실장, 김세호 청년단장등도 거론되고 있다.<이계성·이영성·유승우·김광덕 기자>이계성·이영성·유승우·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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