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연 인권백서/어부가 4백7명 최다지난 55년 이후 최근까지 강제납북된 남한인은 모두 3천7백38명으로 이중 3천2백96명이 송환됐고 4백42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20만명 가량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5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납북자는 어부가 3천6백6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기탑승객 51명, 해군 승무원 20명, 기타 5명등이다. 납북자 중 억류자는 동진 27호 선원 12명(87년 1월납북)을 비롯해 어부가 4백7명이고 해군 승무원 20명은 전원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KAL기 납치(69년 12월)때 탑승객 51명중 12명도 억류돼 있다.
백서는 정치범수용소와 관련,『함경남·북도와 평안남·북도 등지에 있는 5∼10개소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20만명 이상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치범들은 주로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등 김일성·김정일 체제위해분자,정책위반자,불순북송교포, 해외탈출 기도자 등이나 전부주석, 당비서, 군사령관 등 고위급 인사 출신도 상당수 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서는 또 지난 59년부터 84년까지 1백87차례에 걸쳐 재일교포 및 가족 9만3천여명이 북송됐으나 대다수가 소식이 단절됐으며 정치범수용소등에 수감됐거나 처형당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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