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사용처 집중신문 시사재임중 재벌총수들로부터 2천2백59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첫 공판이 2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서울지법 417호대법정에서 진행될 공판에는 전씨를 비롯, 비자금조성 및 알선에 개입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성용욱 전 국세청장, 정호용 전 국방부장관과 불구속기소된 사공일 전 재무장관 안무혁 전 안기부장등 6명이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이날 공판에서는 인정신문과 검찰직접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나 변호인반대신문은 검찰수사기록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2차공판때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한편 재판부는 24일 『비자금 사용처가 양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나 변호인측에서 신문할 것』이라고 밝혀 재판과정에서 사용처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할 방침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재판부는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첫 공판의 경우처럼 법정촬영을 40초간 허용하고 일반방청권 역시 80장을 준비해 당일 상오 9시 법원정문에서 일괄적으로 배부키로 했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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