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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 모자」써야 멋쟁이”/변형된 사냥모자… 야구모자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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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 모자」써야 멋쟁이”/변형된 사냥모자… 야구모자도 인기

입력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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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파랑색에 꽃·뱀가죽무늬 많아모자는 요즘 멋쟁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쓰기에 따라서 격식과 예의를 갖출 수도 있고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그만이다. 이에 따라 모자도 시즌마다 유행이 생겨나고 있다.

올봄 유행할 모자는 의상의 전반적인 흐름에 맞춰 복고풍 디자인이 많다. 스타일은 「모택동 모자」로 불리는 변형된 사냥모자와 야구모자가 가장 두드러진다.

베레모와 야구모자를 혼합해 경쾌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살린 스타일도 있다. 색상은 어디에나 무난한 흑백과 진에 어울리는 파랑이 주를 이루고 화려한 꽃무늬나 뱀가죽 무늬도 보인다. 소재는 광택나는 비닐이나 에나멜 가죽등이 많이 쓰인다.

모자를 선택할 때는 특히 디자인에 유의해야 한다. 모자는 얼굴형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형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진 얼굴은 둥글고 풍성한 디자인이 얼굴선을 부드럽게 해준다. 여기에 꽃이나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좋다. 긴 얼굴에는 얼굴을 많이 가려주는 차양이 달린 디자인이 어울린다.

야구모자나 장식이 없는 중절모 스타일이 좋다. 둥근 얼굴이면 깊이 눌러쓰는 디자인이나 지나치게 큰 모자는 피해야 한다.

모자를 쓸 때는 상의 색깔과의 조화도 신경을 써야한다. 상의와 동색계열로 선택하면 가장 무난하다.<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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