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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실탄 차등화/선거판세·후보재력 등 감안 4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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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실탄 차등화/선거판세·후보재력 등 감안 4단계로

입력
199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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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5억·열세3억·압승지역엔 1억「A급 4억∼5억원(총선 출마후보자중 10%), B급 3억원안팎(30%), C급 2억원 내외(40∼50%), D급 1억∼1억5천만원(10∼20%)」

신한국당이 총선에 대비, 조직정비·홍보와 법정선거비용조달 등 각 지구당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자금의 대체적인 윤곽이다. 현재 조성한 8백억원중 중앙당 자금 2백억원, 시도지부 자금 50억원을 뺀 나머지 5백50억원의 선거자금을 판세및 후보자의 재력을 감안, 크게 4단계로 나눠 차등지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판세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등급, 액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지도부는 초반 판세를 기준으로 대체적인 후보별 등급을 매겨놓고 있다.

집중 지원대상인 A급은 우세경합지나 경합지중 후보자의 재정여건이 아주 열악한 경우이다. 경합지 중에서도 다수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회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 우선적으로 A급에 포함된다. B급은 열세경합지나 경합지중 후보자의 재정이 그리 넉넉지 않은 지역이 해당된다. C급은 일단 후보자가 다소 재정적인 여유를 갖고있는 지역중 우세지역, 경합지, 열세경합지 등이다. D급은 재력가, 당선불가능지역, 압승지역을 대상으로 하고있다.

따라서 A급은 주로 서울 수도권의 치열한 접전지에 집중되며 전체의 10%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D급은 부산 경남의 당선확실지역, 호남의 당선불가능지역이며 B, C급은 서울 경기 충청 대구·경북에 두루 산재, 대상이 가장 많다.

이와 별개로 부산에서 전략지역인 서구(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나 해운대·기장을(김기재 전 총무처장관)은 A급으로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이기택 고문과 승부를 벌이는 김환 의원도 판세상 A급에 해당되나 재력가로 분류돼 자금지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에서도 종로 강남갑 등은 경합지로 A급이라 할 수 있지만, 후보자의 자금동원력을 감안해 등급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대신 이회창 선대위의장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 등 다른 지원책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의 A급은 다소 유동적이나 대략 성동갑(이세기) 광진갑(김영춘) 광진을(김충근) 동대문갑(노승우) 강서을(이신범) 송파을(맹형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서는 D급이 주종을 이루나 전북 군산을(강현욱) 남원(양창식), 전남 나주(최인기)는 최소 B급 판정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경기의 광명을(손학규), 경남의 밀양(서정호), 거창·합천(이강두), 충남의 아산(황명수) 연기(박희부) 등도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 같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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