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이종·김복동 의원 등/긴장속에 지역구챙기기 분주중진들이 바쁘다. 과거같으면 여유있게 선거를 치렀을 여야 중진들이 지역구를 챙기느라 분주하다. 세대교체 분위기와 달라진 선거구도가 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당내분석결과 안정권으로 분류되지만 마음을 놓지 못한다. 14대때 바짝 추격했던 민주당의 안동수변호사가 4년동안 절치부심하며 표밭을 갈아왔기 때문이다.
6선의 오세응 의원(성남분당)은 야당의 협공에 몰려있다. 어렵게 공천관문을 통과한 오의원은 신도시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국민회의의 나필렬후보 등과 한판싸움을 벌이고 있다.
충청지역의 신한국당 중진들은 자민련바람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민주계 중진인 황명수 의원(아산)의 경우 『당선만 되면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국민회의에도 「위기의 중진」이 적지않다. 이종부 총재(서울 종로)는 신한국당 이명박의원과 민주당 노무현 전의원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서대문갑)은 38세인 신한국당 이성헌 전 청와대정무비서관의 추격에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부분 어려운 싸움을 하고있다. 이기택 상임고문(부산 해운대·기장갑)은 신한국당의 필사적인 방어를 뚫어야 한다. 장을병 공동대표도 삼척에서 기존 여권 조직표를 공략하느라 분주하다.
자민련의 김복동 수석부총재(대구동갑)는 신한국당의 강신성일, 무소속으로 출전하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있다. 23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박준규 최고고문(대구중구)도 신한국당 유성환 의원 및 무당파국민연합의 한병채 전의원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정광철 기자>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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