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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붕괴 가능성 높다”/경제 등 여건 계속 악화/미 CIA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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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붕괴 가능성 높다”/경제 등 여건 계속 악화/미 CIA국장

입력
199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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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병진 특파원】 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2일 『북한의 정치 경제 여건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체제의 붕괴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도이치국장은 이날 미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 현지도부의 붕괴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질지 폭력적으로 이루어질 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경제여건이 매우 극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기아등으로 인한 결과들을 반전시킬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이 동결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북한은 이란 이라크 리비아와 함께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망나니(PARIAH)국가로 군사력을 증대하고 대량 학살 무기를 획득, 지구촌의 자유국가들에 위협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국장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자신들을 미국이 지정하고 있는 테러리스트국가에서 제외해줄 것을 미정부에 공식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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