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공천경합 이은 리턴매치 양상/시군통합으로 지역대결 “예측불허”사천은 전통적으로 여당성향을 보여 왔으나 이번 총선은 시군통합에 따른 소지역감정양상으로 예측불허의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동일 선거구였던 14대총선때는 민자당 김기도 의원과 선전했던 무소속의 조갑주 신송식품대표가 모두 삼천포 출신이어서 지역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지역이 사천시로 통합된 이번총선에서는 김의원 대신 신한국당 공천을 받은 이방호 전 수협중앙회장과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전하는 조씨가 삼천포 출신인데 반해 무소속의 황성균 전 의원과 한영성 전 과학기술처차관이 사천출신이어서 지역 정서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한국당 공천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벌였던 이들은 본선인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하는 셈이다.
이전회장은 삼천포 수협조합장과 중앙회장을 지내며 치른 6번의 선거경험을 활용하면 무난히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사천의 25% 가량이 조합장시절 업무지역이어서 지역감정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14대총선때 2만5천여표를 얻었던 조씨는 지역적으로 표가 갈라질 경우 두고장 모두 지역기반이 탄탄한 자신이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전의원은 오랜 의료활동과 13대 국회의원시절 다져놓은 조직과 인맥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황전의원측은 그동안 별도관리해온 사조직 및 비선조직까지 합치면 낙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전차관은 원자력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이밖에 국민회의 이순근씨와 민주당 유홍재씨도 14대총선에 이어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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