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AP 연합=특약】 인도 법원은 23일 중앙수사국(CBI)에 나라시마 라오 총리의 뇌물제공 혐의에 대한 수사자료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고 PTI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델리주 고등법원이 CBI에 라오 총리의 뇌물혐의에 대한 증거자료보고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CBI는 라오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국민자유전선은 라오 총리가 93년 9월 집권 국민회의 정부에 대한 불신임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수라지 만달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국민자유전선은 라오 총리가 최근 인도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거액의 뇌물스캔들 장본인으로부터 돈을 받아 만달 의원에게 뇌물로 줬다고 주장했다.
정·관계에 3,300만달러의 뇌물이 뿌려진 「하왈라 사건」으로 이미 현직장관 7명이 사임하고 야당 당수등 고위 정치인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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