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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갑(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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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갑(4·11 포커스)

입력
199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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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이주로 주민구성 큰변화/한광옥 의원 텃밭 수성여부 관심서울 관악갑은 「전라도 관악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남세,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13·14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한광옥의원은 현격한 표차로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그동안 재개발로 55%의 서민층이 45%로 줄어드는등 주민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생겨 한의원이 이번에도 일방적 게임을 벌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한 출마자중 신한국당의 이상현씨를 제외하면 한의원을 비롯, 민주당 김기정씨(전남 완도), 자민련 이영춘씨(전북 전주), 무소속 함운경씨(전북 군산)가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점도 변수다.

한광옥의원은 이런 변수들을 「지엽적인 미풍」으로 절하하며 『40%이상의 득표로 압승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온데다 총선이후 「큰 정치」를 할 인물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상현씨는 인구변화, 호남후보 난립의 변수에 기대를 걸며 『두번의 2위 낙선이 지지표를 결속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0년에 걸친 지역관리, 봉사활동등으로 형성된 개인지지표에 기존여권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김기정씨는 학생운동, 정치학자의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시키며 젊은층 공략에 비중을 두고있다. 「참신한 새인물」 「대안있는 비판」이 그가 주창하는 슬로건이다. 국민회의를 탈당한 이영춘씨는 시의원에 두 번 당선되는등 23년째 살아온 「토박이」로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 적지않은 고정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운경씨는 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도한 핵심운동권 출신으로 낡은 정치의 청산을 무기로 삼고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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