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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호도 뇌물 의혹/작년 사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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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호도 뇌물 의혹/작년 사고때

입력
199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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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스 관련 신순범 의원 출두 요청【광주=안경호 기자】 속보=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시프린스호 좌초사고에 이어 지난해 11월의 호남 사파이어호 기름유출 사고에도 관련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여천지역 해양오염대책본부 공동의장단 9명은 이날 하오 순천지청을 방문, 호남 사파이어호 기름유출사고에서도 뇌물수수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호유해운에서 금품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 신순범의원(63)에 대해 26일 검찰에 출두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호유해운에서 「사고대책경비」라고 쓰인 비자금장부 1백여권을 압수, 방제비와 인건비등으로 사용된 1백80억원중 경찰서와 해경, 항만청등 관련기관장과 직원들에게 준 로비자금부분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호유직원 남정현씨(37)등 6명을 업무상 배임등 혐의로, 호유해운 박갑용 부사장(57)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전남 여천군 돌산읍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여천군청앞에서 「뇌물군수 사퇴」등 구호를 외치며 5시간동안 항의시위를 벌여 업무가 마비됐다.

◎신 의원 수뢰사실 부인

국민회의 신순범의원(전남 여천)은 23일 지난해 7월 시프린스호 기름유출사건당시 자신이 호유해운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 혐의사실에 대해 『어떤 명목으로도 호유해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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