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3일 15대총선에 대비, 정치·경제 등 각 분야별로 현정권의 실정을 비난하는 당원용교재 「김영삼정권 3년을 파헤친다」를 배포.정책위가 작성한 2백50여쪽 분량의 이 「백서」는 우선 김대통령의 대선공약 1천2백26건중 이미 1백50여건이 공식적으로 폐기되는등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 백서는 이어 『김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이 하늘에서 떨어졌는가』라고 비아냥거린 뒤 현정부를 5, 6공을 계승한 6공 2기정권으로 규정. 또 책 끝부분에서는 ▲우루과이 사태(우루과이 라운드) ▲충남 보천·대령(대천 ·보령) 등 김대통령의 「실언록」을 게재.
한편 김종필 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헌에 있는 재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자체적으로 총선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으라』며 『나도 내주초 특별당비를 자진 납부하겠다』고 다짐. 이에 전국구 공천을 노리는 이필선 부총재가 『솔선수범해서 내일까지 특별당비 5천만원을 내겠다』고 분위기를 잡자 나머지 당무위원들은 난감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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