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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회장선거 뜨거운 2파전/나춘호·황근식씨 출마 28일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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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회장선거 뜨거운 2파전/나춘호·황근식씨 출마 28일 경선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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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선거열풍에 휩싸였다. 나춘호(55)예림당대표와 황근식(44)둥지대표가 28일 하오 2시 세계일보 국제연수원에서 치러지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제42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출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에는 현재 부회장인 나씨의 단독출마가 유력시됐으나 3일 후보등록마감 직전 황씨가 입후보함으로써 경선을 하게 됐다.「출판을 산업으로 협회를 단합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나후보의 공약은 ▲국가문헌번호센터(ISBN)의 출협이관을 통한 판매시점관리(POS)와 부가가치통신망(VAN) 구축 ▲출판물 무단복사방지 ▲4년제대에 출판학과 개설 ▲전자출판물의 부가세 면제등. 7년여동안 출협 부회장직을 맡은 나후보는 (사)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아동도서출판협의회등 각종 단체와 단행본출판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출협, 일하는 출협」을 내세운 황후보는 ▲출판발전위원회 구성 ▲도서유통혁명의 원년 ▲출판발전기금 조성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출협등을 공약으로 정해 30∼40대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까지 「오늘의 출판을 생각하는 모임」의 대표를 지낸 바 있는 황후보는 젊은 출판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표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27일에는 380여개 출판사가 가입한 한국출판협동조합의 이사장선거가 출협선거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기봉 비봉출판사대표(49)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이기웅 이사장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범우사 윤형두대표, 서광사 김신혁대표가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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