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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새 아파트 전세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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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새 아파트 전세 호기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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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부터 「입주후 60일간 임대제한」 규정 폐지따라/대형업체 연내 신규입주물량 전국서 15만가구「올해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세분을 노려라」

올해말까지 전국에서 공사를 마치고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62만여 가구.

이중 15만7,000여가구는 현대 삼성등 대형건설업체(지정업체)가 지은 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이 지역만 잘 선택하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로 지은 임대용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업체의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만여가구 줄어들었으나 서울 1만3,041가구, 경기지역에 3만6,086가구가 몰려있고 5대광역시에도 1만가구 안팎의 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제주도는 신규분이 없다.

월별로는 10월과 12월에 각각 2만2,000여가구가 완공되고 2월과 4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도 1만가구가 넘는 입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신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용인군, 시화지구, 남양주, 고양시등에 대우 두산 신동아건설등이 지은 아파트가 이달부터 잇따라 입주가 시작되고 서울에서도 서초동 잠원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가 하반기중 완공돼 입주가 가능해진다.

또 분당과 일산신도시에서도 대림산업 건영 벽산개발등이 지은 중대형 아파트가 쏟아지게 된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지난해와는 달리 입주후 60일내 임대제한규정이 폐지되면서 입주 즉시 임대가 가능해 임대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급매물로 나오는 신규 입주아파트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가보다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신규 입주아파트는 입주후 60일동안(민영아파트)은 거래가 금지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단지별로 10∼20%가 임대로 나오고 임대가도 시세보다 10%이상 낮다』면서 『올해부터는 임대제한규정 폐지로 임대물량이 두배 정도 증가해 세입자들의 임대주택 마련기회가 늘어나고 전셋값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영 기자>

◎아파트 전셋값 “껑충”/이사철맞아 신도시중심 2월평균 1.21%/상계주공 35평형 한달새 1,750만원 올라

봄이사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도권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2일 부동산전문잡지인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에 비해 평균 1.21% 올라 매매가 상승률(0.22%)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7%, 수도권신도시는 평균 3.52%나 올랐다.

수도권전체로는 2.2%, 지방아파트는 1.14% 상승했다.

서울지역은 노원 강서 등 외곽지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노원과 강서구지역은 각각 2.85%와 2.03% 상승했고, 금천구(1.42%)와 도봉구(1.46%)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사철 전세수요가 집중되는 노원구 상계 현대5차아파트 35평형의 전셋값은 전달보다 700만원이 오른 6,500만∼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지역 주공4단지 35평형도 9,000만원까지 전세가가 형성돼 1,750만원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일산선전철이 개통된 일산신도시가 5.77%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고양시 전셋값도 5.01%나 치솟았다. 또 분당은 4.05% 올랐고, 평촌(1.8%)과 산본(0.72%), 중동(2.93%)은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의 마두동 백마벽산아파트 32평형은 1,000만원이나 오른 5,500만∼6,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고, 분당 수내동 푸른벽산아파트 48평형도 2,000만원이 상승해 8,500만∼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분당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부족현상을 빚어 전세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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