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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서 네번째 진용갱 발견/종전 갱달리 진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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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서 네번째 진용갱 발견/종전 갱달리 진용은 없어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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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 중국 섬서(산시)성 서안(시안)동쪽 교외에 있는 진시황릉원에서 74년 이후 차례로 발굴돼 세계 8대 기적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3개의 지하 병마용(진용)갱에 이어 네번째 진용갱이 발견됐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품」자형으로 돼있는 제1, 2, 3호 갱 중간에서 새로 발견된 제4호 갱은 크기가 너비 48m, 길이 96m, 깊이 4.8m, 전체면적 4,600㎡이나 다른 3개 갱과는 달리 그 내부에는 진용과 같은 유물이 전혀 발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갱내에서 유물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갱 북쪽 변 및 동·서 양쪽 변, 위쪽 모서리 두곳이 모두 반듯해 인위적으로 굴착, 조성됐음을 입증해 주고 있고 갱의 깊이가 종전에 발견된 3개 갱과 같으면서 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새로운 진용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원중일 발굴단장은 갱내에 진용이 없는 원인에 대해 『사마천의 「사기」에 「진말기 농민군이 쳐들어오자 2세 황제(호해)가 능을 만드는데 동원됐던 죄수들을 대사면, 농민군에 대항토록 했다」고 돼있는 점으로 미뤄 공사가 중단되면서 진용을 만들 수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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