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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진을(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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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진을(4·11 포커스)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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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선거구… 표흐름 예측불허/야후보들 난립속 여 틈새비집기서울 광진을은 성동구의 일부 동을 떼어내 신설된 선거구이기 때문에 표의 흐름을 예단하기가 쉽지않다. 대체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편이나, 이번 출마자중 국민회의의 추미애전판사, 민주당의 박석무의원, 무소속의 권왈순씨가 야당표를 분할할 것으로 보여 어느 한편의 우위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구도를 감안,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각각 김충근전동아일보 북경(베이징)특파원,영화배우 김영목씨(예명 김희라)라는 「차별화 카드」를 내놓고 있다.

김전특파원은 사회부 정치부 해외특파원을 거친 민완기자의 감각을 정치현장에서 발휘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전특파원은 참신한 이미지로 주민들에 접근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신한국당도 「전략지역」으로 설정,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추변호사는 국민회의 입당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야당후보의 난립상황이 큰 짐이 되고 있는 실정. 추변호사는 그러나 철저하게 선거법을 준수, 구호가 아닌 실천의 개혁을 보여주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박의원은 「교육전문가」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활발했던 의정활동을 득표에 활용하고 있다. 박의원은 높은 인지도, 소탈한 서민풍 이미지로 주민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희라씨는 연기로 얻은 인기를 표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심화한 정치불신의 현상을 비정치적인 이미지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소속의 권씨는 30년간 야당의 길을 걸어온 지조, 10여년간 지역에 공을 들여온 정성을 내세우고 있다. 권씨는 『국민회의 공천에서 탈락한 사실이 오히려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동안 다진 사조직, 넓은 인맥을 풀가동, 이변을 창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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