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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갑(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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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갑(4·11 포커스)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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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거리·공단 영향 “야당강세”/조진형·송선근·정정훈씨 등 각축부평갑은 대체로 여당우세로 분류돼온 인천지역에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선거구이다. 서울이 가까운데다 부평공단이 있어 야당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과거 인천북구갑이었던 이곳에서는 13대때 통일민주당의 정정훈 후보가, 14대때는 무소속의 조진형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구청장및 시의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했다.

이번 총선에 신한국당은 조진형 의원을, 국민회의는 송선근 위원장을, 민주당은 정정훈 전의원을 내세웠다. 자민련은 현재 이수일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조의원의 수석부위원장이었던 이희구씨가 공천을 받게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국당 조의원은 현역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일꾼」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부평갑에 부평지역의 여론주도층이 많이 살고있는 특성을 의식, 자신이 토박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송위원장은 미국에서의 화려한 민주화운동 경력과 김대중 총재와의 오랜 인연을 전면에 내세워 흐트러짐없는 호남표와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독교계에서 존경받는 고 송정률 목사의 장남이기도 한 송위원장은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무기로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변수는 과거 여당에 몸담았던 이희구씨의 거취인데 이씨가 자민련이나 최소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여권표가 분산돼 여당에 큰 감표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호남출신과 충청출신이 각각 유권자의 25%, 30%를 차지하는 인구분포도 변수다. 서울바람의 강도 또한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 할 수 있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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