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자민련총재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이어 21일 전국구 공천헌금 배제원칙을 천명하면서 당직자 등이 십시일반으로 호주머니를 털어 선거자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해 눈길.김총재는 이날 당무위원 간담회에서 『전국구는 본래 취지에 맞도록 기능별로 인선할 것이며 절대로 자금과 연계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자금은 별도의 해결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당과 달리 선거자금의 외부조달이 여러모로 차단돼있다』고 주장하고 당무위원들의 갹출을 당부.
이에 따라 자민련은 부총재급과 당무위원들이 선거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고 전당원의 당비납부를 독려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구창림 대변인이 전언.
한편 김총재는 이날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김현욱 당진위원장을 면회, 『정부여당의 탄압에 굴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 승리하자』고 위로했으며 24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에서 대규모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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