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세계주민들 탈출 러시【사라예보 로이터=연합】 보스니아 모스타르시에서 20일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주민간 충돌이 벌어지고 행정권 이양을 우려하는 사라예보 거주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심리적 공황상태가 확산되면서 보스니아 평화정착에 대한 희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날 정오를 기해 모든 격리장벽과 초소가 철거돼 통행의 자유가 보장된 모스타르시에서는 회교도들이 크로아티아계에 폭행을 당하고 총기가 난사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의 전투로 분할된 모스타르시는 유럽연합(EU)의 행정권 아래 통합키로 합의됐으며 보스니아 평화정착의 성패를 가름할 하나의 시금석으로 여겨져왔다.
한편 이번 주말로 다가온 회교·크로아티아계 경찰의 배치를 앞두고 사라예보의 세르비아계 지역에서는 세르비아계 지도부의 선동으로 공황심리가 만연, 주민들이 집단이주를 서두르는 등 혼란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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