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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자연 키우며 무공해 야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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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자연 키우며 무공해 야채 즐겨보자

입력
199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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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잘드는 베란다·거실 자투리공간·창가 활용/상추·쑥갓·고추 등 분심기나 수경재배 “재미”집 베란다나 거실의 자투리공간 부엌 창가를 활용, 채소를 길러 먹는 도시인들이 적지않다. 집안에서 채소를 기르면 자기 손으로 거둔 신선한 무공해 채소를 식탁에 올릴수 있다. 싹이 트고 잎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 자연의 섭리와 푸른 채소의 싱그러움을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봄기운이 감돌면서 종묘상이나 화원 등에는 집안에서 가꿀 채소 씨나 모종을 사려는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실내 재배가 가능한 채소는 상추 쑥갓 부추 파 미나리 치커리 파슬리 등 잎사귀 채소부터 오이 가지 완두 고추 토마토등 열매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류에 따라 토양 파종방법 생육과정 등에 차이가 있어 기르려는 채소에 대한 특성과 재배방법을 정확하게 알아둬야 한다.

채소밭으로는 베란다가 적당하다. 독립된 공간으로 볕이 잘 드는데다 실내와 연결돼 있어 작업하기 쉬우며 재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데도 좋다. 재배방법은 흙과 물을 이용한 두종류가 있다.

▲분심기= 플라스틱, 스티로폼상자나 토분 등에 흙을 담고 그위에 씨를 뿌려 채소를 기르는 방법이다. 분심기의 성패는 좋은 토양을 만드는데 달려있다. 흙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수분을 적당하게 유지해줄수 있어야한다. 원예전문가들은 채소는 약산성의 흙을 좋아하므로 일반 흙에 퇴비와 석회를 적당하게 섞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흙은 매년 한번씩 갈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는 자라는 과정에서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실내채소용 비료는 냄새가 많이 나고 벌레가 생기기 쉬운 유기질 비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은 생육과정이나 채소종류에 따라 적당하게 조절해줘야 한다. 물은 자주 주는 것이 좋다. 건조한 실내공기때문에 흙이나 잎 등이 쉽게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수경재배=흙대신 물에서 채소를 기르는 방법이다. 분심기로 할 때보다 깔끔하게 관리할수 있고 보다 짧은 시간내 수확이 가능할 뿐아니라 병충해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간단한 수경재배 상식만 익히면 수경재배기를 따로 사지않아도 그 재미를 즐길수 있다. 수경재배 용기로는 수족관모양의 테라리움을 비롯해 유리잔, 쓰고남은 빈병 등 투명하고 물청소가 쉬운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수경재배는 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물은 정수기로 거른 물이 좋다. 수돗물을 쓸때는 한나절정도 받아둔 뒤 웃물만을 걷어 쓴다. 물을 깨끗하게 하고 수중 용존산소량을 늘리기 위해 물속에 제오라이트나 맥반석 등을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영양분 공급을 위해서는 액체형태의 배양액이나 「하이퍼넥스」와 같은 식물영양제를 물에 희석시켜 준다. 씨는 물에 불린뒤 어두운 곳에서 싹을 틔워 옮겨야 하므로 모종을 사서 심으면 편리하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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