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분석현대 삼성등 10대그룹 계열사중 개인이 최대주주인 계열사가 점차 줄어들고 이들 계열사 대주주 개인의 지분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대신 10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주요 주주로 법인과 은행 재단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10대그룹 대주주의 지분현황」에 따르면 93년말 개인이 대주주인 계열사는 10대그룹 전체 상장계열사 90개중 36개였으나 최근 32개로 줄었다. 또 개인이 대주주인 10대그룹내 계열사의 개인 대주주지분은 93년 평균 14.9%에서 최근 14.4%로 줄어들었다. 개인대주주란 각 그룹의 최대주주와 최대주주의 직계6촌이내, 처가4촌이내 관계자다.
특히 현대와 쌍용 한화그룹의 개인대주주 지분은 이 기간에 최고 2%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이처럼 개인대주주가 최대주주로 등록된 기업이 줄고 개인대주주의 상장계열사 지분도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상호주출자 제한등 정부의 지속적인 개인주주 지분축소정책과 증자때 일반투자자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계열사와 금융기관 재단등이 대주주인 계열사와 이들의 지분율이 점차 높아가고 있는데 지난해말 기준으로 10대그룹 상장사중 법인이 최대주주인 기업의 법인지분은 21.5%, 금융기관 6.9%, 현대 삼성 대우 롯데 등의 재단은 4.2%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주요주주인 그룹은 현대와 삼성 LG 등으로 현대의 경우 금융기관의 지분율이 7.6%이고, 삼성 8.6%, LG 4.6%등이었다. 현대그룹 아산재단의 그룹내 지분은 6.9%이고 삼성문화재단의 삼성그룹내 지분은 1.8%, 롯데 삼남장학회의 지분은 5.5%였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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