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 재미교포 폐렴환자서 「장구균」 검출항생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온 고단위 항생제 「밴코마이신」에 내성을 갖는 세균이 국내에도 상륙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세대의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팀은 최근 폐렴치료를 위해 내원한 60대 여성환자의 소변에서 밴코마이신에 내성을 갖는 장구균(VRE)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 환자는 재미교포인데다 발견된 균이 폐렴의 원인균이 아니라 몸 속에 존재하는 수만여종의 상재균중 하나로 확인돼 의학적인 의미는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국내 병·의원의 밴코마이신 남용이 심각하기 때문에 머지않아 밴코마이신에 내성을 갖는 장구균에 감염된 환자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VRE감염이 급격히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VRE는 89년 병원감염의 0.3%에 불과했으나 93년 7.9%로 늘어났다. 특히 200병상이상 대형병원의 환자중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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