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하수인 이수완씨 구속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0일 청송교도소에 복역중인 조직폭력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씨(47)가 대리인을 통해 조직을 관리하는 한편 일본폭력조직, 정치권 인사들과도 접촉을 시도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교사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씨를 대신해 범서방파 조직을 관리해 온 이수완씨(41)를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씨를 친동생(39)으로 위장시켜 9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1차례 교도소로 면회오도록 한뒤 이씨를 통해 범서방파의 조직간부들을 만나게 해 조직이탈을 막는 등 이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조직을 관리해 왔다. 이씨는 김씨의 친동생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면회때마다 사용해 왔다.
검찰수사결과 특히 김씨는 정치권에 비호세력을 만들기 위해 현역 여야의원 등과도 접촉을 시도해 왔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이씨를 4차례 일본으로 보내 일본 야쿠자조직 이나가와가이(도천회) 요코하마지회와의 관계를 유지토록 하는 한편 일본에서 슬롯머신영업을 하는 범서방파 부두목 이석권씨로부터 조직관리자금 1억원을 받아 국내에 반입하려다 이씨의 검거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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