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전략지역중 하나인 서울 강동갑에는 공천신청자가 비공개신청 3명을 포함, 모두 9명이나 몰렸지만 당 지도부는 이들에게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공략 대상인 민주당 이부영전의원에게 대적할 만한 「필승카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청자들은 저마다 『이전의원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며 당 요로를 통해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안기부출신인 강동연 전 사우디공사(54)는 자신이 주자로 나설 경우 상반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개혁성향의 이전의원과 대비돼 관심선거구로 부상하면서 인지도를 단시일내에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비공개 공천신청자인 장성민 당공보전문위원(34)은 이전의원보다 젊은 자신이 출전하면 그의 세대교체논리를 역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형래 전 의원(56)은 재선(11·12대)경력과 대중을 휘어잡는 달변을 필승의 무기로 내세운다. 13대와 14대때 이곳에서 각각 민정당과 무소속후보로 출마했던 황동현씨(48)는 지역구내에서 5만여명의 신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력교회의 장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비공개신청자인 장화수 중앙대사회과학대학장은 대학교수의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급부상하는 인물은 기자협회보와 시사저널 편집국장을 지낸 김동선씨이다. 소설가이기도 한 김씨는 민주화투쟁경력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원로 언론인 박권상씨가 강력히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성기자>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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