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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청남대 설구상/총선전후 정국포석 숙고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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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청남대 설구상/총선전후 정국포석 숙고예상

입력
199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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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독도·대북문제 등 현안 줄줄이/김홍조옹 포함 온가족 모처럼 한자리에김영삼 대통령은 17일 하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20일까지 3박4일간의 설연휴를 보내기 위해 지방휴양지인 청남대로 떠났다.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 부친 김홍조옹, 아들 은철 현철씨 및 막내딸 혜숙씨 부부와 손자손녀등이 동행함으로써 모처럼만에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셈이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추석때 고향인 거제에 다녀왔기때문에 청남대에서 부친에게 설날인사를 드리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남대로 떠나면서 24일부터 시작되는 인도·싱가포르 방문및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관련자료를 들고갔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이 모이는 ASEM에 대비한 구상을 하려는 의도인 것같다. 또한 ASEM에서 만나게 되는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회담에 대비, 한일 양국간에 첨예한 현안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를 명확히 매듭짓는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설연휴가 끝나면 바로 취임 3주년을 맞게 되고 또 오는 15대 총선이 남은 임기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총선대책 및 선거이후의 정국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통령은 과거처럼 논공행상이나 나눠먹기식의 전국구 공천을 배제, 신한국당의 참신성을 다시한번 부각시켜 보겠다는 생각에 따라 전국구 진용의 윤곽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성혜림씨 일행의 북한탈출과 관련, 안기부등 관련기관과 핫라인을 열어두고 수시로 진전상황을 보고받을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한한 현재 매우 신중한 접근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씨 일행의 명확한 망명의사가 확인되면 그를 우선적으로 존중해 부수적인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해둔바 있다.

취임 3주년에 임박해 국내정치와 북한문제, 일본과의 독도분쟁등이 마구 얽혀들고 있어 김대통령의 「설구상」이 어느때보다 주목된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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