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선거 여야가 승패 주고받아 현역만 3명출전 더욱 예측불허서울 마포을은 몇차례 선거에서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은 접전지이다. 13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강신옥)이, 14대 총선에서는 민자당(박주천)이 승리했고 13대 대선때는 김영삼후보가, 14대 대선때는 김대중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방선거때는 국민회의구청장을 탄생시켜 이지역의 선거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출마후보중 현역의원만도 지역구인 박주천(신한국당), 전국구인 김충현(국민회의), 강신옥(무소속)씨 등 3명이나 돼 예측불허의 난타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밖에 「젊은 연대」대표출신인 장신규씨가 민주당 간판으로, 정신문화원 교수출신의 장덕환씨가 자민련후보로 나섰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박주천의원이 다른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나 최근 다른 후보들의 인지도가 상승곡선을 타는데다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신옥의원의 무소속출마로 곳곳에서 혼전의 징후들이 발견된다.
박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 지역사업 기여도를 내세우며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13대 이후 8년동안 철저하게 지역구를 관리했고 대중적 인기도 상당하다는 점이 박의원의 강점이다. 김충현의원은 조상 대대로 마포에서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인연으로 얽혀있는 광범위한 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
강신옥의원은 『지금 돈안쓰는 선거라면 소도 웃는다』며 진실로 깨끗한 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자세다. 강의원은 대선자금공개, 절차를 무시한 국정운영 등 현 정권의 문제점도 비판, 야당성향의 표도 흡인한다는 전략이다. 장신규씨는 성균관대 학생회장, 경실련 활동, 개혁신당 창당멤버 등 재야, 사회운동경력으로 20∼30대의 표를 독식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장덕환씨는 정치학박사로 책임있는 정치를 모토로 내걸고 있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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