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물관과 형평성고려 지원을국립민속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이전개관 3주년을 맞아 16일 하오 2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역사와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향후과제를 점검했다.
세미나에서 장주근전경기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민속박물관의 위상이 고고학박물관보다 높아지는 구미 각국의 추세를 소개하고 우리의 경우 국립 고고학박물관은 지방분관이 8개나 되는 반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방분관이 전무한 점을 지적했다.
직급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급인데 반해 민속박물관장은 3급으로 고고학박물관의 지방분관장(2급)보다 낮으며, 학예연구직원수도 고고학박물관에 훨씬 못 미치는 10여명에 불과하다며 박물관정책의 형평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에는 민속학회 인류학회·민족학회 등 학회와 민속학자들이 많다』며 『하나뿐인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학의 센터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속박물관은 46년 4월 개관한 국립민족박물관(관장 송석하)이 최초이지만 6·25전쟁중인 50년 12월 국립박물관 남산분관으로 흡수 통합됐다가 실체가 없어졌다.
현 국립민속박물관의 모태는 문화재관리국이 66년 10월 경복궁 수정전에 설치, 개관한 한국민속관으로 73년 6월 경복궁내 현대미술관이 덕수궁으로 옮기자 건물을 인수해 75년 4월 한국민속박물관으로 개관했다. 그뒤 79년 4월 국립박물관 산하에 재편입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개칭됐으며 92년 10월 국립박물관 산하에서 벗어나 93년 2월17일 현건물로 이전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5일 700만번째 입장객인 한승훈군(15·서울신사중 2년)에게 도록과 CD롬 민속놀이세트 등을 선물했다.<변형섭기자>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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