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공화 아이오와 코커스 돌풍의 2·3위(뉴스 메이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공화 아이오와 코커스 돌풍의 2·3위(뉴스 메이커)

입력
1996.02.16 00:00
0 0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서막격인 12일의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이변」을 낳았다. 비록 1위는 예상대로 밥 돌 후보가 차지했지만 의외의 선전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한 패트릭 뷰캐넌과 라마 알렉산더 등 두사람이 그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2위 뷰캐넌/연령층 고른 지지에 실질적 승자/「미 제일주의」 표방 보수파 공감대

TV시사평론가 뷰캐넌(57)은 비록 돌후보에 3% 차이로 졌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난 높은 지지도로 인해 코커스의 실질적 승자로 부상했다. 「America First(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그의 성향이 당내 보수적 인사들의 애국심에 공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의 선전은 일단 20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도 돌 후보를 가장 괴롭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2년 대선에서도 재선을 노리던 부시후보를 몰아부쳤던 그의 저력은 또한 「포브스 선풍」을 잠재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1장의 공화당 후보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우선 「지나친 국수주의자」라는 공인을 받고 있으며 따라서 보수성이 강한 미동북부지역을 벗어나면서 그의 거품은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반유대, 폐쇄적 신고립주의」를 내세우는 그의 「애국심」은 공화당내의 변수로만 머물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3위 알렉산더/대권 첫도전 참신성에 경력 화려/클린턴에 대항할 “최적격자” 부상

ABC(Alexander Beats Clinton)를 선거구호의 대명사로 내세운 알렉산더 전 테네시 주지사. 그는 이 구호대로 공화당내에서 클린턴과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최신형 무기 소지자」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그는 나이(54세)와 대권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신선함에 대적할 수있다. 또 클린턴 대통령이 자랑처럼 내세우는「유능했던 주지사」의 경력을 갖고있다. 그는 주지사를 두번 역임하면서 빈곤했던 테네시주의 경제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작은 정부」를 내세워 인기를 끌었지만 『연방정부의 권한을 주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소정부론」은 그가 테네시대학 총장시절부터 주장해 오던 신념이다. 또 변호사로서의 소양은 그가 공화당내 온건중도파로 분류되게 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TV토론에 나갈 경우 변호사 대학총장 주지사 교육장관이라는 그의 경력은 현직 대통령을 압도할 수 있는 공화당내 유일한 인물로 평가되고있다. 그러나 취약한 정치적 기반과 낮은 지명도로 인해 당내 「밥 돌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우선적인 관건이 되고 있다.<워싱턴=정병진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