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회계 2개 자회사안 확정… 대량감원 뒤따를듯한국통신은 15일 시내전화사업부문과 시외전화 국제전화 데이터사업 등 나머지 부문의 회계를 완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확정, 2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독점사업인 시내전화사업과, 나머지 데이콤과 경쟁관계에 있는 시외전화 국제전화 데이터사업등 2개 그룹군으로 개편해 사실상 경영을 분리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통신시장 개방에 따라 거대 공기업인 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시내전화사업부문은 일반마케팅본부로 명칭이 변경되며 나머지 분야는 ▲전략마케팅본부(시외전화 국제전화 데이터사업) ▲통신망관리본부 ▲인력관리본부 ▲조달본부 ▲연구개발본부등 5개사업본부로 통합, 운영된다. 이에따라 8실 3단 6사업본부로 운영돼온 한국통신의 조직은 독점사업인 시내전화와 경쟁사업인 시외 국제전화 데이터사업 부가통신사업 등으로 2원화하는 사실상의 2개 자회사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6만명의 사원중 70∼80%가 몰려 있는 시내전화사업을 담당할 일반마케팅본부의 경우 대대적인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분야인 5개 사업본부 역시 인원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이성해정보통신지원국장은 『한국통신조직개편의 골격은 공정 경쟁여건확보』라면서 『이를 위해 독점사업인 시내전화와 경쟁사업인 나머지 사업분야의 회계분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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