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남북교역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교역 및 투자실태조사결과 전체의 63%가 북한측 또는 중개상의 계약위반으로 손실을 경험했으나 56%는 교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90%이상이 간접교역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직교역확대를 위해서는 북한과 대금결제협약을 체결하거나 대북한 직교역수출보험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된 계약위반내용은 납기와 품질이며 전체 업체의 77%가 크레임처리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가장 유망한 경협분야로 지목되는 위탁가공교역에서도 상당수 업체들이 ▲현지기술지도 불가(38%) ▲생산설비 낙후(24%)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협에 따르면 남북교역은 89년이후 95년까지 연평균 50%이상 증가, 우리나라는 북한의 세번째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고 북한의 대남무역의존도는 16%에 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