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진국 적자·대개도국 흑자 증가 양극화 심화수출규모가 1,000억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사상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15일 최종 집계됐다. 또 대외교역에서 대선진국 무역적자폭은 늘어나고 대개도국 무역흑자는 증가하는 양극화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95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5년도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출이 1,250억5,800만달러, 수입이 1,351억1,90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사상최고치인 100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호조와 엔고영향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교역기회증가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0.3%가 증가해 87년(36.2%)이후 8년만에 최고치로 조사됐다. 수입도 전년보다 32%가 늘어나 79년(35.8%)이후 최고치였다.
대선진국 무역수지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적자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일 및 대미무역적자규모가 크게 늘어 290억6,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일무역적자규모는 연료 및 원료(56.8%)와 자본재(28.3%)수입이 늘어 155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미 무역적자규모도 전년보다 6배이상 증가한 62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98억4,400만달러) 싱가포르(45억2,100만달러)등 동남아와의 교역에서 189억6,1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으며 중남미(34억5,100만달러) 중국(17억4,300만달러)등 대개도국 무역흑자가 190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1월엔 수출 100억6,700만달러, 수입 120억4,600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지난해 1월보다 7억7,800만달러 늘어난 19억7,900만달러에 달했다.<이진동기자>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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