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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소파커버만 바꿔도 “봄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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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소파커버만 바꿔도 “봄 기운”

입력
199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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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 소박한 느낌 흰 광목 유행/카펫 걷어내고 소품에도 변화를/낡은 욕실 코팅땐 새 집같은 기분날씨가 따뜻해지면 주부들이 먼저 하고 싶은 일중 하나가 실내인테리어다. 칙칙한 겨울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산뜻한 봄 기분을 내고 싶기때문이다. 조금만 감각을 발휘하면 굳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집안을 꾸밀 수 있다.

봄 분위기를 살리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거실의 커튼과 소파 커버를 바꾸는 것이다. 예전디자인그룹 이영란전무는 『올봄 인테리어의 주된 경향은 시골풍의 자연스러움이다. 유행색은 하양이므로 커튼이나 소파 커버를 소박한 느낌의 흰 광목으로 해보라』고 권한다. 광목은 동대문시장 등에서 마당 1,200∼2,200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커튼 봉제도 하루면 된다. 커튼은 주름이나 장식이 별로 없는 단순한 디자인이 좋다. 커튼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한 집의 경우는 블라인드 윗부분에만 광목을 덧대주면 된다. 소파 커버는 가구수리전문점에 맡기면 열흘 정도 걸린다. 온통 흰색보다는 옅은 베이지나 분홍, 녹색 등이 약간 섞인 것이 좋다. 악센트를 주고 싶을 때는 광목에 스텐실로 무늬를 놓거나 쿠션을 진한 색으로 한다. 요즘 한창 인기인 염색기법 스텐실의 재료는 백화점 등에서 패턴과 물감 붓을 합해 3만∼4만원 정도면 살 수있다.

소품에 변화를 줘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선 도자기나 유화 등 무거운 느낌이 나는 것은 유리나 수채화, 포스터 등 산뜻한 것으로 바꾼다. 거실에 깔았던 두꺼운 카펫은 걷어버린다. 이때 바닥이 나뭇결이라면 흰톤의 커튼과 어울리도록 아무것도 깔지말고 모노륨이라면 밝은 파스텔톤의 봄여름용 카펫으로 바꿔까는 것이 좋다. 식당도 식탁보 대신 유리를 깔면 다른 멋이 난다. 문손잡이를 바꿔주거나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환하는 것도 좋다.

좀더 과감한 변화를 원하면 컬러 시트나 페인트, 코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신발장이나 수납장, 자투리 벽면 등에 노랑이나 초록 파랑 등의 컬러시트를 붙이면 새것처럼 보일 뿐 아니라 집안 분위기가 한결 밝아진다. 특히 거실에서 주방이 들여다보이는 구조는 주방의 붙박이 찬장이나 식탁을 원색으로 하면 효과가 크다. 문이나 낡은 가구 등에는 페인트를 칠한다. 이영란씨는 『요즘은 자연스러운 것이 유행이므로 전문가처럼 잘 칠하는 것보다 나뭇결이나 붓자국이 드러나는 편이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 낡은 욕실은 페인트 대신 코팅을 한다. 욕조나 벽타일을 뜯어내지 않고서도 색을 바꿀 수 있다. 전문업소에서 코팅해주는데 비용은 20만원정도. 하루만 욕실을 쓰지 않으면 된다.<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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