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서 시범운영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제도가 4월 부산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특히 이 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나 직불·선불카드와 다른 차세대 신용카드인 집적회로(IC)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동남은행은 부산시의 협조를 얻어 4월부터 부산지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에 단말기를 설치한 뒤 IC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동남은행은 4월부터 6월말까지 2개월간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뒤 7월1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점차 서울 등 대도시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동남은행이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전자지갑」이란 이름으로 고객과 가맹점을 확보한 뒤 운영중인 IC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에 메모리용 반도체칩을 부착한 것으로 사용가능 금액한도가 미리 정해진다는 점이 신용카드와 다르다. 한편 재경원은 동남은행에 이어 서울은행과 광주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IC카드를 개발, 시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올해부터 한국은행과 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IC카드에 부착하는 메모리칩의 표준화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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