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님매듭 발목 안쪽에 오게/여치마속에 속바지 꼭 입도록한복은 격식을 갖춰 입을수록 아름다운 옷이다.
설날을 앞두고 올바른 한복 착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한복입기의 기본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입는 일이다. 여자의 경우 치마속에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되 브래지어는 가슴을 조이는 한복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하지 않는다. 남자도 바지 속에는 내복 대신 속바지를 입어야 옷의 선이 아름답게 살아난다.
여자는 치마가 바닥에서 2∼3㎝ 정도 올라오는 길이로 하고 걸을 때 왼쪽으 로 말아쥘 수 있도록 오른쪽이 겉으로 오게 입는다. 저고리의 고름은 긴고름을 밑으로 해 한번 묶은 다음 짧은 고름으로 고리를 만든다. 그 사이로 긴고름을 집어넣어 고를 만든후 잡아 당겨 두 고름끝이 5㎝ 정도 차이나게 맨다. 이때 고는 수평으로 만들고 크기는 고름 너비의 1.5배 정도가 적당하다.
남자는 저고리의 소매끝은 손목뼈 위로, 마고자는 손목뼈 아래로 해 속에 입은 옷이 밖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 두루마기 역시 소매를 마고자 보다 길게 하고 길이는 발목으로부터 25㎝정도 올라가는 것이 적당하다.
대님은 바지의 바래솔기선(사폭선)을 안쪽 복숭아뼈에 맞춘후 바지를 모아 뒤로 돌려 끝부분이 바깥쪽 복숭아뼈에 오도록 고정시킨 뒤 두번 돌려 매듭이 안쪽 복숭아뼈에 오게 맨다. 한복연구가 김예진씨는 『여자는 저고리 밑으로 치마말기가 보이지 않아야 하고 남자는 한복색과 어울리는 연한색의 양말과 검정구두로 마무리한다』고 조언했다.<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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