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망언대응 역사알리기등 교신분주『CQ, CQ. 여기는 HL-YDM, 수신합니다』
울릉도에 있는 아마추어 무선사(HAM)들이 무선통신을 통해 『독도는 우리땅』이란 사실을 전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대구경북지부 울릉사무소 소속 아마추어 무선사 18명은 HL-YDM이란 울릉사무소 단체부호와 각 개인부호로 집과 사무실에서 세계의 무선사들과 교신하기에 눈코 뜰 새 없다.
이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일 양국간 현안으로 대두된 이후인 11일 울릉사무소에서 회장 정충권씨(48·울릉군청 직원) 등 7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임시회의를 갖고 『독도가 우리땅』임을 세계에 알리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상오 10시∼저녁 7시 9시간동안 전세계 햄들을 상대로 독도의 역사 등을 알리고 일본이 주장하는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중국과 유럽지역의 햄들은 우리의 주장에 관심과 공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평소 대화가 활발했던 일본측 햄들은 교신을 기피하거나 침묵해 대조적이다.
회장 정씨는 『3년전부터 교신하고 있는 한 일본인과 12일 상오 7시25분께부터 30초가량 대화했으나 「아 그렇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만 대답했다』고 전했다.
정회장은 『외교적인 문제는 말하지 않는게 햄세계의 불문율이나 독도 문제는 우리 영토권과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 부득이 말하게 됐다』며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울릉=이상곤기자>울릉=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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