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만에 160개 기관 시스템 맡아/“기술력 국제적 인정”일 시장공략 박차「컴퓨터 그룹웨어의 개척자」. 10일로 5번째 생일을 맞았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주)핸디소프트(사장 안영경·42)는 국내에선 거의 불모지였던 컴퓨터 그룹웨어 분야를 파고들어 이제 업계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룹웨어란 워드프로세서 전자우편 데이터베이스 스프레드시트(수치 및표계산)등 기업의 사무활동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기업 전산망.
기업에 사무혁명을 몰고온 그룹웨어는 최근 국내기업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규모도 지난해 300억원대로 250억원대인 워드프로세서시장을 앞질렀다. 현재 정보통신부 경찰청 현대중공업 한미은행 등 220여 기업과 관공서가 그룹웨어를 도입했는데 이중 160개기관의 시스템을 핸디소프트가 맡았다. 91년 2월자본금 10억원으로 출발한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93년까지 10억원을 밑돌던 연간 매출이 94년 7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53% 성장한 1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목표 240억원을 달성하면 한글과 컴퓨터사를 제치고 국내 1위의 소프트웨어업체가 된다.
안사장은 『핸디소프트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당당히 얘기한다. 115명의 전체직원중 연구개발인력만 65명이며 이들 대부분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나온 30대 석박사들이다.
핸디소프트의 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최근 일본의 정보컨설팅회사인 야마이치(산일)가 실시한 세계 7개 주요그룹웨어의 성능비교 분석에서 일본 NEC의 「스타 오피스」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우수한 제품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야마이치에 「핸디오피스 3.0」을 1억엔(약 8억원)에 수출했다. 또 5월에는 일본 세이코 엡슨사와 총판계약을 하고 일본의기업 금융기관 관공서에 핸디오피스를 판매할예정이다.
이제까지 한글, 게임등 일부 단품 소프트웨어가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된 적은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네트워크응용 소프트웨어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 5주년을 맞아 제2도약을 선언한 핸디소프트는 기술지원팀을 대폭 확대하는등 기능중심 조직을 고객중심 조직으로 바꿔 고객의 전화 한 통화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콜 원 스톱 서비스」체제를 갖출 예정이다.<황순현기자>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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