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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가입중지사태 우려/하루2천7백명 신청에 여분 3만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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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가입중지사태 우려/하루2천7백명 신청에 여분 3만대뿐

입력
1996.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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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께 완전포화될듯/수도권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이동전화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28일께부터 가입중지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이동통신에 따르면 1일부터 신규 이동전화 가입시 부담해야 하는 설비비가 폐지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하루평균 2천7백명으로 늘어나 이날 현재 수도권 가입자는 최대수용량에 불과 3만∼4만명 적은 54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이 수도권지역에서 신규 가입자를 받을 수 있는 시한 기간은 앞으로 10∼13일 정도로 27일께는 완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한국이동통신은 3월15일부터 시작할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위해 2월말∼3월초에는 아날로그용 주파수 1.23㎒를 디지털로 전환, 전국적으로 8만7천명의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마저 불가피하게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혀 이동통신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4월부터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세기통신이 한국이동통신의 기존 아날로그망을 연동해 사용하도록 하고, 한국이동통신에 디지털전환용으로 3.69㎒의 주파수를 추가 할당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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