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집회 및 시위, 성명발표가 12일 전국적으로 확산됐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하오 3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한때 대사관 진입을 시도,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용인대 한상근군(3년)이 담을 넘어 대사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회원 5백여명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일본정부의 망언철회와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흥사단등 1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 규탄 시민대회」를 가졌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회원들도 이날 상오 일본대사관을 방문, 독도관련 망언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6·3동지회도 일본정부의 망언을 규탄하는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부산 정신대문제협의회와 극일운동시민연합 회원들도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에서 시위했다. 서울YMCA는 13일부터 3월9일까지를 극일기간으로 설정, 이 기간에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시민논단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영화와 TV 안보기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권혁범·정진황기자>권혁범·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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