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신경 방문단도 파견『하늘이 두쪽이 나도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김종필자민련총재가 12일 당직자간담회에서 최근 한일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있는 독도문제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또 당차원의 「독도경비대 격려단」을 구성, 설날전에 독도에 파견하라고 특별지시했다.
이같은 그의 언급은 65년 독도문제가 포함된 한일협정 체결과정에서 우리측 막후협상대표였던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가 『과거 한일국교정상화때도 일본은 국제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등 시비를 걸더니 다시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규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현재 들끓는 국민여론중에는 한일 국교정상화과정에 「원죄」를 돌리는 지적도 상당하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 『독도문제는 한일국교 정상화때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데서 연유한다』며 『한일조약 당사자였던 김종필총재는 독도문제에 관한 모든 진상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김총재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윤병호부대변인은 『당시 한일협상의 주역이었던 이동원전외무장관이 최근 밝혔듯이 김총재는 대일청구권 액수문제로 오히라와 메모를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일축했으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