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별공연 3∼4년내 새 연주장 마련실내악 활성화의 터전이 돼온 예음홀이 29일 고별공연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예음문화재단은 서울 충정로 1가 예음빌딩의 예음홀을 폐관하는 대신 3∼4년 안에 광화문 부근에 지을 신사옥에 첨단시설을 갖춘 객석 500∼1,000석 규모의 연주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음홀은 천장이 낮아 에코현상 때문에 성악공연에 지장을 받거나 냉방시설 미비로 6월 이후 여름철에는 연주자, 관객 모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일반사무실을 개조, 88년 1월 170석(80평) 규모로 문을 연 예음홀은 예음클럽의 중심무대이자 실내악운동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 처음으로 베토벤의 실내악 전곡연주 시리즈가 피아니스트 정찬우 신수정 이경숙에 의해 이루어졌고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피아노 소나타도 전곡이 완주됐다. 황병기 김동준등에 의해 시도된 가야금산조 여섯바탕전 시리즈는 국악대중화에 기여했다.
29일 고별연주회는 예음클럽의 피아노 5중주와 피아니스트 신수정·이경숙의 듀오공연으로 마련된다.<김철훈기자>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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