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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댄스」「탑건」등 대히트작 제작(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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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댄스」「탑건」등 대히트작 제작(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입력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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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심슨 타락한 삶 “충격”/마약 탐닉 급사… 명성뒤의 「어두움」 노출지난달 19일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급사한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돈 심슨(52)의 일생은 할리우드 명사들의 통제력 잃은 삶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그 삶은 부와 명성 그리고 섹스와 마약을 과속으로, 과다하게 즐기다 나락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심슨의 집에서 1,000여정의 마약성 처방약을 발견, 그의 죽음을 약물과다복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리 브루크하이머(52)와 함께「플래시 댄스」「베벌리힐스 캅」「탑건」같은 빅히트작을 공동제작한 심슨은 초호화 생활과 이기적 생활을 즐겼으며 또 마약과 섹스에 탐닉했다.

심슨과 브루크하이머가 처음 만난 것은 79년. 심슨이 패러마운트사의 제작담당 사장으로 있을 때 리처드 기어 주연의 「아메리칸 지골로」를 만들면서부터였다. 이때부터 심슨은 영화의 이야기를, 그리고 브루크하이머는 작품의 모양을 서로 맡아 영화를 만들었다. 둘은 80년대 연달아 빅히트작을 내면서 할리우드의 막강한 2인조로 군림하게 되었다.

90년 패러마운트사와 엄청나게 좋은 조건으로 5년간 계약을 맺었으나 첫영화인 「천둥의 날들」이 예상외로 저조한 흥행을 거두자 패러마운트사와 불화가 생겼다. 이들은 계약 9개월만에 소속을 디즈니사로 옮겨버렸다. 그러나 히트작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두사람은 작년에 「크림슨 타이드」가 빅히트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둘의 관계가 종말을 고하게된 결정적 동기는 지난해 8월15일 심슨의 친구인 의사 스티븐 애머맨(44)이 심슨자택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숨지는 사건이었다.

브루크하이머는 심슨의 변태적 삶을 더 이상 견딜수 없다고 판단, 결별을 통보했다. 심슨의 격동적인 삶에서 이 결별은 치명적인 것이었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공동작품인 숀 코너리주연의 액션영화「바위」는 올여름에 개봉된다.<미주본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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