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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냉각” 넉넉한 설 대목 기대난(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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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냉각” 넉넉한 설 대목 기대난(경제전망대)

입력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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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그런대로 “재미” 재래시장 “썰렁” 할듯설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의 빠른 냉각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넉넉한 「대목경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

금융권내의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좋다. 시중유동성 자체가 매우 풍부한데다 통화당국이 이달중 1조7,000억원 가량의 설자금을 추가방출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가수요, 즉 돈사재기 현상이나 이로 인한 금리급등 자금시장동요등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화점같은 대형유통업체들은 그런대로 대목호황을 누리겠으나 전통적으로 설특수를 누려오던 재래시장은 경기양극화 속에 매출부진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설을 앞두고 급여지급 및 밀린 대금청산등 특히 돈 쓸데가 많은 중소건설업계는 우성부도의 후유증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자금융통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제수용품등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타겠다. 정부가 쌀 쇠고기 과일등 가격을 작년말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행정력동원과 세무조사를 통해서라도 동결하겠다는 의지를 누차 천명했지만 설인플레를 얼마나 잡을지는 미지수. 특히 연말이래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쌀값은 정부의 공매물량확대속에서도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 안정 여부가 이달 물가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관심속에 발족된 중소기업청은 12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아직 인사 업무분장등 체제정비가 끝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짓고 바로 중소기업 지원업무발굴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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